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안녕하세요

이 영화, 뭔가 특이 합니다.

 

우리가 흔히 생각하는 가족 영화는 아닙니다.

하지만 가족영화임에는 틀림이 없습니다.

 

빨갱이를 소재로 하는 가족영화입니다...

블록버스터, 액션 영화도 좋지만, 이런 영화도, 재미 있습니다.

백승혜 (김유미) 연기가 매우 뛰어난 간첩 대장이자, 며느리역

김재홍(정우) 간첩 아빠이자, 간첩 아들 역

조명식(손병호) 가장 어른역이지만, 실제로는 며느리에게 까이는 간첩 시아버지 역

오민지(박소영) 간첩 딸역.

 

다 필요 없고, 김유미의 연기력이 하늘을 넘어 우주로 향하고 있습니다.

너무 잘해서,.....정말 감격 할 정도입니다.

 

아주 오랜 동안 내공을 쌓은, 뛰어난 연기력을 보여줍니다.

 

여기 아름다워 보이는 가족이 있습니다.

하지만 모두 가족 구성원 모두가,  간첩입니다.

시아버지도 간첩, 아들도 간첩, 며느리도 간첩, 딸도 간첩.

 

간첩들이 모여서 가족으로 위장하고,생활하고 있습니다.

 

이들은 가족으로 위장한채로, 간첩 활동을 하다가,

옆집에 이사온 창수 가족을 만나면서, 가족의 의미를 알게 됩니다.

가족을 두고 온, 간첩들은, 창수 가족에게 감정이입을 하면서.

자신들을 창수가족과 동일하게 여기는 듯합니다.

 

창수 가족이 마냥 올바르고 행복한 가족은 아니고, 엉멍 진창인 가족입니다.

뉴스에 나올만한 막장 가족이긴 한데... 그래도 이들은 피로 맺은 가족입니다.

 

하지만, 남한에 와서, 가족들이 잘있다는 말만 믿으며,

간첩 생활을 하는 그들에게는, 그런 가족의 삶조차

부러움과 그리움 같은 것으로 그들의 마음을 흔들어 버립니다.

가짜 가족이었지만, 진짜 가족으로 변하게 됩니다.

 

명령을 어긴 그들은 북에서 내려온, 척살조, 처리조에 의해서 죽기 직전의 마지막 장면.

 

울부 짖으며, 창수 가족이 싸우던 모습을 그대로 재현합니다.

눈가에 눈물이 흐를 만큼 아픈 장면입니다.

 

그들은 가족은 아니었지만,

가족을 떠나서, 오랫동안 같이 살면서 진짜 가족이 되었고,

부모가 자식을 위해 희생하듯. 가장어린, 딸역의 간첩만은 살수 있게 합니다.

조금 이해가, 어려운데, 자신들을 진짜 가족이라고 느끼게 되었다고 할수 있습니다.

 

남북의 현실을 이용한 뛰어난 가족영화입니다.

 

가족의 의미를 다시 한번 생각해 보게하면서,

사람은 누구나 가족을 그리워 함을 상기시켜 줍니다.

 

북한과 관련된 영화라고 해서,

이 영화를 보지도 않은 꼴통 들이, 이 영화를 찬성하는 것은 빨갱이다라는 인터넷 댓글을 봤습니다.

 

개봉한지 2년이상 지났고,

개봉 당시에도, 개봉관이 많지는 않았지만,

보지도 않고, 볼생각도 없는, 바보들이,

아무 곳에나, 빨갱이나, 좌니 우니 하는 것을 보면, 답답합니다.

 

빨갱이는 때려 잡아야 겠지만,

이 영화는 그냥 가족 영화고,

어찌보면 무자비한 빨갱이들을 묘사하므로,

억지로 키워 맞추자면,  반공 영화 입니다.

 

사람 같지도 않은 빨갱이들이. 남한 가족을 보고.

개과 천선해서 사람이 되는 반공영화입니다. ㅎㅎㅎ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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