안녕하세요.
베스트셀러가 될만하고,
영화로도 제작될만 한 영화입니다.
영화보고 책보고, 다시 영화보고.... 그래도 재미있는 영화....
아주 딱딱하고, 고리타분한 남자 같지만, 그래도 마음은 늘 따듯했던 남자.
아주 딱딱한 독일어, 무덤덤, 무심한 표정과 행동......
하지만 마음은 여리고 따뜻한, 오베라는 남자...
이 책을 읽으려고 할 때, 영화를 봤고, 다시 책을 읽었습니다.
책을 다 읽고 다시 영화를 봤습니다.
이 책을 읽게 된 건, 따뜻함을 느껴보라는 권유에서 였는데,
이 책을 읽고 오베라는 남자에게 푹 빠졌습니다.
책을 읽고, 영화도 보시길 권합니다.
책에서 느끼는 까칠한 오베, 영화에서 지극히 남성스런 오베의 말투...
그리고 약간의 발번역......
서로 보완되는 상호 작용 속에서, 오베라는 남자를 이해 할 수 있습니다.
오베는 매우 고리타분하고, 기계적인 남자입니다.
딱딱한 독일어를 구사하는 까칠남,기계치에다가 꼭 필요한 일만 하며, 정해진 시간대로만 삽니다.
그는 독일인이라는 전형적인 이미지 대로 살고 있습니다.
그는 그와 아버지와 똑같이 전형적인 재미 없는 독일 병정입니다.
영화와 책을 함께 보면서, 그를 본다면, 어려서 어머니를 읽고,
기계적인 아버지 밑에서, 기계적으로 자랐습니다
아버지 또한 전형적인 독일인입니다.
아버지는 전형적인 남성상만을 오베에게 심어주었고,
여성적인 것, 감성적인 것을 전혀 심어주지 못했습니다.
어쩌면, 오베가 가진 유일한 여성적인 기억, 엄마 품은,
자신이 기차에 치일 뻔 했을 때, 자신을 안아준 아버지의 품입니다.
이렇듯 그는 학교나 사회에서는 잘모르지만,
가정에서는 전혀 여성적인 면, 감성적인 면을 키우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그의 아버지가 진짜 따뜻한 남자였던 것처럼, 오베도 그렇습니다.
그렇다고 해서, 마음 속 깊은 곳까지, 차가운 남자는 아니었습니다.
오베는 차와 일 밖에 모르던 남자에서, 소냐를 만나서 사랑꾼이됩니다.
여전히 까칠하고, 무뚝뚝한 사람이지만, 그래도 소냐에게는 최선을 다하는 남자가 됩니다.
그런 오베와 소냐에게서 평생의 한이 되는 것은,
교통사고로 인한, 소냐의 장애와 유산한 것, 아이를 갖지 못한 것입니다.
하지만 오베는 헌신적인 사랑을 소냐에게 보여줬고,
소냐는 헌신적인 교사로 매우 행복하게 살게 됩니다.
이 사고의 영향으로 오베는 더욱 폐쇄적인 사람이 된것으로 판단되고,
가장 친한 친구인 르네와 멀어지게 된 것도 이 사건의 어느 정도 영향이 있다고 봅니다.
소냐의 사망이후, 오베는 모든 것을 정리하고 삶을 마감하려 합니다.
매일 소냐의 무덤을 찾던 그는 영원히 소냐에게 가려고 합니다.
만약 그가 자살 했다면, 그저 어느 독거 노인의 고독사로 마무리되었을 것입니다.
하지만, 그렇게되지 않았습니다.
오베는 주변에 등장한 황당한 인물과 어이 없는 ,사건으로 인해서,
죽지도 못하고, 행복한 삶을 더 이어가게 됩니다....
그가, 자살 하려고 할 때...... 바로 그 때. 그들이 등장하기 때문입니다.
파르바네라는 이란 출신의 임산부를 필두로 한 이들은,
오베가 보기에는, 지극히 실용성만 중시하는 로마인들이 보기에..
아무짝에도 쓸모 없고 한심한 존재로 비춰지지만, 그들로 인해 오베는 변하게 됩니다.
변화라고 하기 보다는,
소냐가 죽기 전의 오베로, 잠시 감춰줬던 그의 따뜻함이 드러나는 오베로,
소냐에게 보여주던 사랑과 이해심을 타인에게도 보여주는 오베로, 변하게 되는 것입니다.
파르바네라는 임산부는,
오베의 지난 삶 중에서, 가장 이상적일 때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즉, 소냐가 사고 당하기 전의 모습으로 나타납니다.
소냐도 파르바네처럼,
요새 말로 손이 많이 가는 여자이고, 정이 많은 여자 일 것으로 생각됩니다.
그냥 제 새각이지만, 파르바네는, 오베에게, 여러 가지 의미나 뜻하지 않은 선물을 준다고 생각합니다.
파르바네 가족, 임신한 그녀와 아이들로 인해서,
그는 평생 경험해 보지 못한, 그의 아이들, 손녀들을 경험하게 됩니다.
아마 소냐가 아이를 낳았다면, 딱 파르바네 가족들 같았을 것입니다.
그래서 오베는 매몰차게 매치지 않고 투덜되며, 파르바네가 시키는 데로 합니다.
투덜 투덜 하면서, 파르바네 가족들에게 오베가 보여주는 츤데레....
동성애자를 이해하고 애완 동물을 키우눈 등.
소냐가 없는데도, 소냐가 있을 때와 같은 오베가 됩니다.
즉 파르바네는 소냐를 잃고 닫혀 버린 오베를 다시, 열어 주는 존재입니다.
이 책은 따뜻한 책이고, 인물 묘사가 탁월합니다.
이 영화는 매우 따뜻하며, 전개가 화려하지 않아도, 기승 전결이 확실합니다.
재미 있게 책도 보시고 영화도 보시기 바랍니다.
혹시, 마음 속 깊숙하게 숨겨진 자신의 따뜻한 면이 있다면, 어서 드러내세요..
표현해야 더욱 더 아름답습니다.
감사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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